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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 알고 쓰는 제품이야기

[빛의 온도]



일반적으로 가정이나 매장에 설치하는 전구에는 몇가지 온도가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아시아(한국)의 가정들은 데이라잇(형광등색 5000-6500k)을 선호하고, 미국의 가정들은 2400-2700k 따뜻한 색의 전구를 선호합니다.



한국에서 자란 저의 어린시절만 하더라도 따뜻한 색의 백열전구가 많았었는데, 점점 형광등으로 교체하게 되더니, 나중에는 거의 모든 곳에 형광등을 달게 되었습니다. 대낮같이 밝은 형광등을 설치하게 되면, 밤에도 낮같이 살수 있을것 같아 좋아 보였기 때문일까요? 전구의 온도를 선택할수 있게된 지금까지도 한국의 대부분 가정집에는 따뜻한 전구색보다는 상대적으로 밝고 차가운 데이라잇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미국가정들은 여전히 다소 어두워 보이는 따뜻한 색 전구를 선호합니다. 일과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식구들과 함께 저녁시간을 보내는 미국의 가족중심 저녁문화는 저녁 5-9시 사이 따뜻한 색이 적합합니다. 이 따뜻한 빛은 우리 몸이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게 만들고, 또한, 개인적인 나만의 공간을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제한적으로) 비추는데 효과적입니다. 공부와 일로 이성적이었던 정신이 따뜻한 색으로 인해 감성적으로 변합니다.


반면 데잇라잇은 활기찹니다. 여전히 낮과 같은 왕성한 활동을 저녁시간까지 연장하고 싶을때 효과적입니다. 한 공간안에서 여러사람들과 공동으로 활동할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공동공간에 설치하는 퍼블릭라잇은 이 데이라잇으로 온도를 맞춥니다. 감성보다는 이성적인 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그 공간의 목적에 따라 전구의 온도를 골라 설치해야합니다. 편의점같은 곳은 밝은 음악과 함께 대낮같이 밝은 데이라잇-퍼블릭라잇을 사용해야 판매에 도움을 주고, 카페나 스파같은 곳은 따뜻한 전구를 사용하여 손님들이 머무는 작은 공간공간 포근하게 만들어줘야 나중에 다시오고 싶어지는 공간이 됩니다.


부억과 욕실은 따뜻한 색으로, 공부하는 중고등 자녀방은 데이라잇으로(게임에도 도움 ㅎㅎ) 작업실이나 차고도 데이라잇이겠죠?


여러분의 공간,

그 목적에 따라 빛의 온도를 조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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